반려동물을 왜 유기할까? - 유기하는 사람들의 특징과 심리

반려동물을 왜 유기할까요

유기하는 사람들의 특징과 심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은 아기를 낳는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자는 말이 익숙해졌지만 또한 매년 수십만 마리의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여름휴가철과 이사철, 출산 직후 등의 시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속엔 단순한 

경제문제 외에도 다양한 심리적 요인이 숨어 있습니다.

 

 

 

● 유기하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

 

첫째, 충동적으로 입양하고 쉽게 후회합니다.

SNS에서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영상을 보고 바로 입양을 결정하거나, 외로움을 해소하려는 

감정적인 이유로 반려동물을 들이지만 막상 현실적인 돌봄이 필요해지면 감당하지 못합니다.

 

둘째, 사전에 준비 없이 입양하는 경우입니다.

반려동물의 수명, 병원비, 돌봄 시간, 훈련필요성 등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입양했다가 

예상보다 큰 부담을 느끼고 포기해 버립니다.

 

셋째,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쉽게 유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사, 출산, 취업, 장기여행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주변 도움이나 대안 마련 없이 그대로 버려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심리적으로 보면 책임회피 성향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 유기는 단지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책임감 결핍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입양 당시엔 사랑을 표현하지만, 정작 동물이 아프거나 말썽을 부릴 때에는 화를 내거나 방치합니다.

이는 나 중심의 감정적 태도가 원인인 경우가 많고, 때론 자신이 저지른 유기에 대해 죄책감보다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 정당화로 넘어갑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려동물 유기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입양 전, 체크리스트를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활환경, 가족 구성원의 동의, 장기적인 돌봄 의지 등을 스스로 확인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동 입양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가상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루 2회 산책, 사료 급여, 배변처리, 병원 방문 등을 일주일만 꾸준히 시도해 보면 내가 정말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반려동물 보험과 행동 상담 창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과 문제행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유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제도적인 장치나 정보가 있다면,

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입양은 선택이지만, 유기는 생명을 포기하는 일입니다.

사람의 선택 하나로 평생을 바꿔야 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

그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사회가 될 때, 유기 동물 문제도 줄어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