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포러스 사칭 피싱 - 5만원으로 시작했던 아찔한 경험 후기

안녕하세요.

최근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다가 아찔했던 피싱 사기에 걸려들 뻔한 경험을 했습니다.

 

친절하고 가녀린 목소리에 속아 넘어가서 , 5만 원이라는 초기 비용을 입금하며 그들의 치밀한 수법에 완전히 속았었죠.

하지만 다행히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사기범들의 꼼수를 역이용해

일부 금액을 돌려받기까지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겪었던 애즈포러스 사칭 피싱의 실제 사례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

그리고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면 반드시 해야 할 후속 조치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부디 제 경험이 다른 분들께는 큰 경고가 되어, 더 이상 비슷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목차

 

• 애즈포러스 사칭, 어떻게 시작됐나? (아찔했던 첫 접촉)
• 5만 원 초기 비용과 2만 원 환급, 치밀한 사기 밑밥
•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결정적 단서
• 내 정보는 안전할까? 피싱 후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및 대처법
• 3만 원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피해 예방을 위한 조언

 

 

 애즈포러스 사칭, 어떻게 시작됐나? (아찔했던 접촉)

처음 시작은 아주 평범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 한 통이었죠.

신규 쇼핑몰  매니저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은 아주 가녀리고 친절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쇼핑몰에 신규 입점했는데 홍보를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말에 저는 경계심을 풀었습니다.

 

그들은 애즈포러스(애즈포러스 AS4 US))라는 회사를 언급하며,  사은품 4개 중 하나를 고르면,

상품을 보내줄 테니 후기한 줄만 써달라고 했죠.

저는 별다른 의심 없이 화장품을 골랐고, 요청대로 후기 한 줄을 썼습니다.

 

5만 원 초기 비용과 2만 원 환급, 치밀한 사기 밑밥

후기를 쓰자 그들은 저를 칭찬하며 "혹시 시간이 많으시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몇 개만 더 후기를 작성하면 하루 5~10만 원까지 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혹했던 저는 흔쾌히 해보겠다고 했죠.

 

하지만 이어서 그들은 '상품 구매와 후기 작성을 반복하기 위해서는 초기 비용 5만 원을 포인트로 충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약간 망설였지만, '5만 원으로 계속 포인트 충전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결국 입금했습니다.

 

놀랍게도, 몇 개의 상품 후기를 작성했더니 금세 2만 원을 출금할 수 있는 포인트가 쌓였습니다.

시험 삼아 출금 신청을 하자 정말로 2만 원이 바로 제 계좌로 입금되었습니다.

이 순간 제 경계심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건 진짜구나'라고 생각했죠.

이처럼 사기범들은 소액을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피해자에게 믿음을 심어줍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결정적 단서

완전히 속아 넘어갈 뻔했던 저는 다행히 결정적인 두 가지 단서를 포착하고 의심을 시작했습니다.

 

1. 갑작스러운 소통 채널 변경: 카톡에서 네이버 라인으로?

그들은 갑자기 소통 채널을 카카오톡에서 네이버 라인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 메신저로 유도하려는 전형적인 피싱 수법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2. 수상한 회사명과 사이트: '애즈포러스' 검색 결과

의심이 커진 저는 '애즈포러스'를 검색해 봤습니다. 가장 먼저 뜬 검색 결과는 **"애즈포러스 사칭 사기 주의"**라는 내용의 변호사 블로그 글이었습니다.

그제야 제가 접속한 사이트가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진짜 '애즈포러스'라는 회사는 있지만, 쇼핑몰은 운영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정보는 안전할까? 피싱 후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및 대처법

저는 입금했던 5만 원 중 2만 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에 3만 원의 피해로 끝났지만,

가장 큰 걱정은 바로 개인정보 유출이었습니다.

 

회원 가입 시 입력했던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자주 쓰는 비밀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비번으로 사용했기 때문이죠.

만약 저처럼 피싱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다음의 후속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합니다.

• 즉시 모든 비밀번호 변경: 계좌 비밀번호, 자주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네이버, 카카오)의 비밀번호, 카드 비밀번호 등 유사하거나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한 모든 곳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세요.
• 2단계 인증 설정: 주요 계정에는 2단계 인증을 설정하여 보안을 강화하세요.
•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여 혹시라도 유출된 정보는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만 원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피해 예방을 위한 조언

저는 매니저에게 '사기인 것을 알았다, 남은 3만 원을 돌려달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출금 신청을 하면 바로 보내주겠다'라고 했고, 의심을 피하기 위함이었는지 정말로 3만 원을 곧바로 입금해 주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 비정상적인 수익은 없다: '하루 10만원', '초기 비용으로 큰 수익' 등 비현실적인 제안은 99% 사기입니다.
• 소액 입금도 경계: 소액을 요구하고 바로 환급해 주는 수법에 절대 속지 마세요. 이는 더 큰 피해를 위한 유인책입니다.
• 수상한 URL과 소통 방식은 즉시 차단: 의심스러운 주소를 가진 URL이나, 익숙하지 않은 메신저로 소통을 유도하는 행위는 경계해야 합니다.

사이트 주소를 자세히 보면 사이트 주소에 점을 찍지 않았다던가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 단서들이 있습니다.

부디 제 아찔했던 경험이 다른 블로거분들에게는 큰 경고가 되어, 더 이상 피싱 사기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